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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도슨트(석사 7기)의 현대미술과 시민 잇기
2017.04.25 09:51
관리자 516

[광주 해설사들] 도슨트 박소영씨 
 “현대미술과 시민 잇기, 이게 내 역할”
“작품·작가를 알고 보면 감동은 배가된다”
 

 

 

▲ 광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폴리 해설을 하고 있는 박소영 도슨트.<광주비엔날레 제공> 

 

 
  광주 전역에는 폴리가 있다. 폴리는 원래 ‘본래의 기능을 잃고 장식적인 역할을 하는 건축물’이라는 뜻의 건축학 용어다. 2011년 광주 비엔날레의 일환으로 시작된 광주 폴리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27개가 설치됐으며, 광주 곳곳에서 야외 예술 조형물이자 랜드마크로 역할한다. 대부분 광주시민들에게 폴리는 그저 신기한 조형물에 불과하지만, 의미를 알고 바라보면 작품으로서 손색없다. 폴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폴리 투어’가 최고다. 폴리 투어는 광주 비엔날레재단에서 운영한다. 전시 해설가인 도슨트가 단체 관람객들과 함께 폴리에 대한 눈높이 해설을 곁들여 의미와 재미를 더한다.

  박소영 씨는 비엔날레 폴리 투어 도슨트로 3년째 활동하고 있다. “제가 원래 폴리랑 인연이 깊다”고 소개한 그는 폴리 도슨트 2기부터 현재의 4기까지 계속 활동중이다. 본래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에서 광주 폴리를 소재로 논문을 준비하던 박 씨. 그에 관한 관심을 토대로 도슨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GFN(광주영어방송) 방송 작가로 활동하면서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와 폴리에 대해 소개할 정도로 애정이 깊다. 

 폴리 투어에 대한 관심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폴리 투어가 시작한지 얼마 안됐던 2014년에 비해 투어 예약이 많이 늘었다. 요새는 학생 단위부터 교수 모임, 전문가, 외국인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폴리 투어에 참여하곤 한다”고 귀띔했다. 박 씨는 “특히 학교에서 입소문이 났는지, 타 지역에서 광주를 방문한 학생들의 폴리 투어가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생들과 투어를 할 때가 가장 재미있어요. 스스로 질문도 하고, 제가 낸 퀴즈에도 답도 잘 해주거든요. 혹은, 타 지역에서 오신 분들께는 폴리 설명과 함께 광주에 대한 숨은 이야기와 역사에 대해 알려드릴 수 있어 광주시민으로서 뿌듯하죠.” 그럼에도 폴리 투어의 주 이용객이 광주시민보다 관광객들이 많다는 건 도슨트로서 아쉬운 대목이다. “광주 내부에서 폴리 투어에 대해 알려지질 않아서, 정작 광주시민들은 곁에 작품을 두고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

  박 씨가 가장 좋아하는 폴리는 광주폴리Ⅰ로, 포장마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열린 공간(도미니크 페로)’ 폴리다. 구 시청 사거리 ‘노란색 건축물’로 익숙한 건축물이다. “그 공간이 원래는 복잡해서 사고가 많이 나던 거리였는데, 지금 시민들 뇌리에 박힌 것은 물론이고 평일 밤에는 버스킹 공간으로도 활용되면서 일상 속에 녹아들었다”고 설명했다.

  의미에 비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해 아쉬운 폴리도 있다. “광주폴리Ⅱ로 광주역 앞 교통섬에 설치된 ‘혁명의 교차로(에얄 와이즈만)’라는 작품이 있거든요. 5·18민중항쟁을 비롯해서 최근 민주노총의 집회까지, 다양한 혁명이 일어났던 광주역 앞에 공공공간을 마련한 것인데, 시민들에게 알려져 있지 못해서 활용이 되지고 않고 있죠.”

  광주 문화 예술 공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한다. “ACC나 비엔날레, 폴리 등이 대부분 현대예술이다보니, 일반 회회작품에 익숙할 시민들에게는 문턱이 높아요. 대중적인 예술행사를 통해 시민들 걸음을 이끄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현대미술을 접할 때 설명을 듣지 않으면 작품을 이해하기 어렵거든요. 작가들의 의도를 알고 보면 함의에 대해서 감동이 배가되기도 하죠. 그래서 도슨트나 전시홍보팀에서 ‘작품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설명을 어떻게 구상하고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현대미술과 시민 간 간격을 좁혀줄 수 있는 매개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 씨는 “앞으로 도슨트 시스템과 광주 폴리 투어에 대해 광주 내외부로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가 ‘문화 도시’라고 자부하지만, 막상 일반 시민들이 광주 문화 예술 자원을 향유하려고 해도 관련 정보를 접하기 어렵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광주 비엔날레 폴리팀에서도 타 지역 관광객들과 광주시민을 위해서 다양한 홍보를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폴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충분히 이끌어낸다면, 폴리 투어가 광주 예술 관광 자원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출처: 광주드림 2017년 4월 21일자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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